기노스코 27기 간증문(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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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4회 작성일 24-1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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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노스코 27기 화요일 오전반의 김정아입니다.
기노스코가 벌써 끝이 나다니, 시원섭섭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섭섭'이 확실히 큰.. 정말 아쉬울 만큼 좋았던 10주 간의 여정이었습니다.
먼저, 기노스코는 매주 저에게 가장 우선 되어지며 기다려졌던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고 부담이 있었던 기노스코였습니다. 수요여성예배도 가고 있고, 주일에도 아침 일찍이 나와 오후 내내 교회에 있고, 금요일에 자녀들도 저녁 내내 교회에 있는데, 내가 또 교회 스케줄을 늘린다는 건 교회에 너무 매달리는 것 같아 보이지 않을까? 난 할 게 많은데 이렇게 너무 많이 넣는 건 좀 무리인 것 같은데.. 저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그런데 매주 기노스코를 하면 할수록 저에게 일어난 변화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 시간을 진심으로 사모하게 되고, 세상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되고, 내가 하나님과 친해지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니 얼마나 좋았는지요. 가장 마음이 편한 시간이 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는 성령님이 만드신 제 안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기노스코는 제가 가장 자신 없고 두려워했던 두 가지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 두 가지는 제가 늘 못한다고 말했던, 중보기도와 복음 전파입니다. 이제는 그 두 가지를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그리스도인에게 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인지, 얼마나 당황스러운 이야기인지 알겠습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백성으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대화 방법이며, 복음전파는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기에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성경말씀은 잘 몰라요’ 하지 말고 성경을 읽어가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주신 메시지를 분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노스코 과정의 ‘매일 성경 한장 읽기’ 과제를 통해, 성경 어플은 제가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클릭하는 핸드폰 어플이 되었습니다. 한 장을 하루 중 여러 번 공들여 읽으며, 하루를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보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저에게 주신 보물 같은 말씀을 찾아내 저녁에 올리던 저의 묵상글은 저에게 감사였습니다. 또한 포이맨님과 피티님의 기도를 보고, 기도를 잘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라는 소망이 있을 즈음 교회에서 광고가 나왔던 중보기도학교는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 같았습니다.
저는 기노스코 안에서 조금씩 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것을 연습했는데, 소리가 워낙 작다보니 다른 분들의 기도가 더 들려서 집중이 되지 않고, 긴 기도시간에 비해 저의 기도가 짧아서 제 기도 후에는 조용히 다른 분의 기도를 듣는 편이었습니다, 중보기도학교에서는 모든 분이 엄청 크게 소리를 내서 하시기에 저도 소리를 높여도 부끄럽지 않았고, 소리를 키우니 속도도 빨라지고 말이 술술 이어서 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기도시간이 길다고 느끼지 않고 벌써 끝나니 충분히 다 기도를 하지 못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제 안의 상처를 치유했으며, 예전에는 찬양만 들으면 눈물이 나 하던 것이 기도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나서, 운전 중에 기도하며 많이 울고 있습니다. 기도노트를 구입하여 기도제목을 적는데 끝이 없이 주변 분들의 기도제목을 적고 있네요. 기도는 하면 할수록 더 생각이 많이 나고, 저에게 주변 인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기도제목을 찾게 하십니다.
사실 제가 수요여성예배 개근상을 노리고 있다가 잠시 시험에 들어 몇 주 빠지게 되었는데, 제가수요여성예배를 통해 많은 분들을 빠르게 알게 되고, 기도제목도 알게 되고 나누게 되는데 기도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기도하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이 너무 크고 부담이 되어 큰 그룹에 속하는 것보다 나의 내실을 다지며 조용히 성경공부하고 교제는 작은 그룹에서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컸습니다. 중보기도를 할 그릇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작은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중보기도학교 기도제목 보니 이름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제는 그 흐름을 따라 저희 가족과 친구들을 넘어서서 교회와 우리 주와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해까지 기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음전파는 제가 정말 감사하는 분이 있는데 같은 기노스코 반의 한송이 자매님이십니다.
기노스코 과정 중 한국에 짧은 일정 가게 되었는데, 한국 출국을 앞두고 아버님께서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부모님을 정말 사랑하고 사이가 많이 좋은데, 아버님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시부모님께 복음을 전파하지 못한 게 너무 마음이 쓰리고, 또 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노스코에서 제 마음을 이야기하자 송이자매님께서는 전도폭발 프로그램을 저에게 알려주셔서 속성으로 배우고, 자료를 받아 시댁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어머님아버님을 앞에 두고 성령님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하고, 또 영접기도를 해드렸으며 시부모님께서는 아멘 하고 소리내 응답해주셨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저희 시부모님 안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교회를 찾고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알아가시고 기도를 하게 되시며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까지 하실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합니다. 이번에 배운 과정을 통해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복음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전했으며 앞으로 누굴 만나더라도 제가 해야할 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이 감사가 넘치는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제 안에 기쁨이 넘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를 잘 이끌어주신 포이맨님과 피티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저희 얼마나 찡얼찡얼 궁금한 것도 많고 투덜댐도 많고.. 이제 준비는 그만하고 좀 넘어서라고… ㅎㅎㅎ 결단도 너무 많이 했으니 그거 그만하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답답하시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어 집에 와서도 웃음이 났습니다. 마지막 성경읽기 부분은 빌립보서였는데..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마음을 통해 우리 포이맨님께서 저희를 바라보며 칭찬하시는 마음과 그 사랑이 느껴져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매년 많은 제자를 가지고 있으시지만, 저희 즐겁게 울고 웃었던 우리 27기 기노스코 어린양들을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수연 피티님. 정말 위로의 말씀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연 자매님이 이끌어가실 수업들도 참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저의 닮은 꼴로 느껴졌던 우리 아둥바둥 병아리 같은 동기들인 미쉘자매, 서현자매, 미정자매! 우리는 정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 모두 이번의 시간을 통해 뭔가 변화했어요 그쵸? 우리 우리를 더 믿어보아요 그리고 우리 모두를 함께 묶어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정말 완전 최고였어요. 자매님들을 통해 하나님은 늘 말씀하셨고, 자매님들의 묵상에서 놓칠 뻔한 말씀들을 다시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던 기억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 반의 성경 읽기도 계속됩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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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ae님의 댓글
ji hae 작성일모두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준 정아 자매님 덕분에 모두가 마음을 쉽게 열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실수 있었어요. 너무 귀한 은사가 계속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시댁에 복음의 통로가 된 정아자매님의 삶을 축복합니다

80960841님의 댓글
80960841 작성일
자매님의 따뜻하고 이쁜 마음 너무 착한마음 하나님이 주신마음 그맘 보고 많이 보고 배웠어요~우리 27기 기노스코 영원히 잊지 못할거 같아요~ 말씀나누고 기도도 같이 나누고 ~주님이 승리하는 그럼 삶 같이 살아요~ 원래 가족 전도가 제일 힘들데요~ 우리 같이 기도해요~
성경책 소중히 간직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MichelleHan님의 댓글
MichelleHan 작성일
자매님과 닮은 꼴 아둥바둥 병아리임이 참 감사해요
맞아요 우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ㅋㅋ 혼자서는 안되는데 같이 하니까 된다는것이 참 감사해요
우리 병아리들 화이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