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4기 독후감 (제자입니까) > 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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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나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나는 예수님의 제자이지만 과연 자신있게 외칠 수 있을 만큼 그 역할과 본분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지만,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데 소극적으로 반응하고 때로는 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붙들고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삶을 정비하고 내게 주신 귀한 믿음의 공동체들에 대하여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중에 나에게 가장 와닿은 두 단어는 순종과 사랑이었다. 

첫째, 순종의 삶을 살고 있는가

복음과 기도와 전도가 인간중심이 되어 간다는 저자의 지적에 많은 회개를 하게 되었다. 말씀을 읽을때에도 나의 안위와 평안을 위한 것으로 선별하고 있었고, 기도할때에도 하나님 나라보다는 세상에서의 나의 삶의 의미를 우선하고 있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나의 신분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새생명 얻은 예수님의 종이다. 죄로부터의 자유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계획과 소원을 위해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저자는, 우리가 이제 유년기에서 성장하여 제자가 되어 스승의 삶을 본받아 살고 또한 삶 자체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삶을 가르쳐야 한다고 권한다. 그러나 스승의 삶을 본받으라 할때, 그것이 우리의 전통과 체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변화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저항하게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발적인 순종일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둘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사랑은 예수님이 규정하신 영생의 핵심이다. 사랑은 구원의 증거이고, 모든 율법의 완성이며, 성령의 열매이며, 생명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 하셨다. 나의 마음과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적당히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던 죄를 회개한다. 예수님이 사랑으로 세상을 이겨내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과 같이 우리도 사랑으로 세상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순종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실천하는 것은 나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능하며, 우리가 하나님 뜻에 따라 순종과 사랑을 행하도록 도와주신다. 성령님으로 우리를 도와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부족한 것 많은 참으로 작은 자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뒷걸음치지 않고 멈추지 않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순종과 사랑을 충실히 실천하는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