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레디컬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둘로스- 레디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JaeLee
조회 1,157회 작성일 24-12-24 00:30

본문

둘로스 첫 수업시간에 도서목록에서 래디컬을 본 순간, 처음 래디컬 책을 접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2016년 여름 탄자니아로 선교를 떠나기 전 탄자니아를 마음에 품으며 책을 읽었던 시간, 탄자니아에서의 생활, 그리고 선교지를 다녀온 후 아프리카 땅에 대한 마음이 뜨거웠던 기억이 다시금 마음을 울렸다. 돌이켜보니 어느덧 8년이 훌쩍 지나 있었고 나도 모르게 그 마음마저 차갑게 식어있었다. 아시아 지하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같은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아프리카 형제 자매들의 모습이 눈에 밟히며 이 책을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8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그 뜨거웠던 마음은 이토록 차갑게 식어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며 책 한장한장을 힘겹게 넘기게 되었다. 


저자는 복음은 “나”를 버리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를 버리지 않고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던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선교를 다녀온 후 그 다음 선교는 더 잘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고 “내”가 하려고 했고 더많은 준비와 훈련이 된 후에 선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조지 뮬러 목사님은 고아원 사역을 하면서 오로지 기도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이 공급해 주실 것을 믿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과연 나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기도에만 집중하면서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실것을 믿을 수 있을까? 라며 믿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누가복음 11장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계신다.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고 좋을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는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 11:11-13) 구약과 신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밤낮 없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우리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신다고 하시는 분인데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내안에 하나님보다 내가 더 커지고 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그분의 영광을 땅끝까지 알리라고 하셨다. 정말 간단하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을 알리라. 하지만 이토록 간단한 것이 왜이렇게 복잡해 졌는가? 하나님은 “나”만을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고 또 모든것이 “내”가 중심이 되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다고 확실하게 말씀하시고 게신다. 창조주의 창조 목적이 그것이라면 우리는 그대로 따르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을 놓치고 있다. 하나님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된 채.


세계 인구 가운데 45억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고 10억은 아예 복음을 들어 본 적조차 없다고 한다. 약 33% 그리스도인이 한사람당 세명씩 복음을 전하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 될 것 같지만 현실은 옆에 있는 친구와 가족조차 전도하기 어려워 하는 그리스도인이 너무 많다. 나조차 어느새 전도와 선교 보다는 나의 커리어와 어떻게 하면 더 풍족하고 편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주님은 당신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세상이 주는 안전과 안정, 그리고 만족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길을 다 간뒤에는 결국 세상이 줄 수 없는 엄청난 상급을 받게 된다고 가르치셨다. 박해와 고난 심지어 죽음까지도 감수해야 하지만 그런 희생 위에 복음이 꽃피고 죽음이 상급이 되는 순간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한 안전과 그분의 사랑에서 오는 안정 그리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만족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은 나의 일부분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닌 나의 전부를 원하신다. 아직도 걱정과 두려움이 있지만 책을 통하여 예전의 뜨거움을 다시 느끼게 됐고 얼굴도 모르고 만나본적도 없는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향하여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예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마지막 때를 위해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을 내는 내가 되길 다짐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