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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8기 "온전한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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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기호
조회 901회 작성일 24-12-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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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전만해도 두려움이 없었다. 아직 어리고 배우는 중이기에 실수를 해도 당연한 것이고 다음에 더 잘하면 그만이라는 평안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맡기신 봉사와 직장에서 늘어난 책임이라기에는 그보다 비대칭적으로 더 많은 부담감에 힘겨워하는 일이 많아졌다. 내가 해내야만 하고 나의 부지런함으로 좋은 결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온전한 순종을 읽으며 명쾌하게 내게 말씀해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낄수 있었다. 나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매 순간 성령님께 의존하며 여태 살아왔는데 왜 이제와서 책임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나.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결국에는 무익한 종이 되어야함을 잊었던것 같다. “성령으로 시작해서 육체로 마치는” 어리석은 일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뭔가 헌신과 포기를 강한 어조로 요구할것 같은 제목을 가졌지만 온전한 순종은 부드러운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하나님께 나를 내어 드릴때 나는 그 분의 도우심과 이루심이라는 수액을 먹는 포도나무 처럼 평안히 있으면 된다. 하나님께서 하시겠다는데 내가 굳이 그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 은혜로 주신 교훈들을 금방 잊고 걱정할 나를 위해 배운점을 여기에 요약해놔야겠다:


  1.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완전하다. 

나의 모든것을 주님께 내어 드릴때 성령님께서 나의 모든것을 다스리시고 도우실것이다. 성령님께서 나를 도우실때는 나의 가정 나의 직장 나의 사역을 가리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적당히, 때때로 도우시는 것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실때의 그 전지전능하심으로 온 힘을 다하여 도우신다. 내가 일을 잘할때 기특해서 도우시는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 본인의 위대하심 때문에 자녀인 나를 도우시는 것이다. 그분의 자녀인 나는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담대히 요구할수 있다.

  1. 나의 무능함을 인정하는것이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시작점이 된다.

주님의 온전하심 앞에 나는 뭐를 하든 형편없다. 나이가 들든 교회에서 일을 맡은 햇수가 늘어나든 직장에서 연차가 늘어나든 어차피 나는 무익한 종이다. 내 경험이 얼마나 많아졌든 그것으로 내가 이룰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성령님께서 하지 않으시면 모두 실패하기 때문에 내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실패하지 않으신다. 먼저 온전히 성령님께 나의 의지를 맡기고 뭔가 안된다면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신 것이니 피조물인 내가 알바 아니다.

  1. 성령님안에 거해야겠다는 나의 의지 조차 주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은혜롭게 책을 읽으며 하나님께 나의 모든것을 맡기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이게 또 얼마나 갈까하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걱정조차 성령님께 내어 놓는 기도를 책을 통해 배웠다. 주님안에 거하는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예수님을 더 알기를, 매일 성령님과 더 친밀하게 교제하기를 간절히 구한다. 하지만 결국에 그 훈련을 이루실 분도 하나님이시다. 나의 의지를 주께 내어 드리고 이 헌신이 변할까 하는 걱정 또한 내어 드렸다.


내가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인지하고 나니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온전한 순종이 평안함으로 다가온다. 나를 지성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셔서 스스로의 나약함을 깨닫길 기다리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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