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12기- '래디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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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회 작성일 25-12-0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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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플랫의 래디컬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급진적으로’ 재정의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타협해 온 신앙의 모습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위해 삶의 모든 영역을 기꺼이 내어드리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는 그 삶이 인간적인 결단이나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깊이 붙들 때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특히 복음과 사명이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1. 복음
복음은 기쁜 소식이라는 뜻 그대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는 소식이다. 이 책은 이 복음이 단순한 기쁜 소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능력임을 강조한다.
복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 사람의 삶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이 되어 그의 발자취를 따르는 삶으로 변화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지하교회의 성도들처럼, 복음을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과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며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인간적인 결단이 아닌, 복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의 모습임을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과 불안에서 비롯된 연약한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음을 통해, 그리고 복음을 위해 생명까지 내어놓았던 제자들의 삶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복음을 진정으로 마음에 품은 사람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는 믿음을 살아낸다.
또한 우리는 무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제한된 시선과 이해의 틀 안에 가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교만한 태도일까. 복음을 깊이 묵상하게 될 때, 우리는 자격 없는 우리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며 자연스럽게 모든 삶을 드리게 된다. 그리고 그 은혜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복음에는 믿는 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그리고 급진적으로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
2. 사명
복은은 사명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은 우리가 단지 구원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이 이 땅에 드러나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 재능, 재물, 환경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이다.
저자는 특히 부와 안정된 삶이 우리를 올무에 빠질 수 있게 함을 경고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참으로 우리 안에 거하신다면, 우리를 위해 더 많은 재물을 쌓기보다 가난한 자와 기꺼이 나누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복음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확장된다.
또한 하나님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분명한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이는 단순히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일어나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뜻한다.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말씀이 가르쳐지며, 제자가 세워지고, 또 다른 제자를 삼는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이 사명의 자리로 부름받고 있음을 깊이 깨닫는다. 나의 삶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위해 온전히 드려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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