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5기 목요일 저녁반 – 양준모 포이맨님] 케노시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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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회 작성일 25-1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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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준 목사님의 『케노시스』는 복음의 시대정신이 “기쁨”이며, 이 기쁨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상황과 무관하게 누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기쁨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비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아를 비우고 성령으로 채워질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빌립보서 2장 말씀을 중심으로 정리해 주셨고 그 내용이 나의 신앙을 되돌아 보는 게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나는 내 안이 여전히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 성령께서 일하실 공간이 없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 기쁨과 평안이 흔들리는 이유가 결국 ‘비우지 못한 나의 자아’ 때문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순종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절감한다. 결국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주님앞에 엎드려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길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책은 복음을 ‘인간개조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영·혼·육의 전인적 변화 없이는 교회도, 사회도 밝아질 수 없다고 말한다. 복음을 듣고 그 진리를 믿고 그 믿음위에 굳건히 서서 제자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자라가는 것은 결국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순종의 결단이 있어야 하고 이를 이루어 가는 것은 성령님이 인도하시고 이를 통해서 어그러진 세상에서 일어나는 원망과 다툼이 사라지고 교회안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사랑과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나라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현재의 나 자신과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독서를 마치며 나는 내 인생의 방향을 다시 묻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바울처럼 헛되지 않은 수고, 복음으로 사람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수고를 하고 있는가? 케노시스는 무념무상이 아니라 사랑으로 채우는 길이며, 서로를 낮추고 섬기는 공동체를 이루는 삶임을 새롭게 깨닫는다. 비록 부족하지만, 오늘도 한 걸음씩 자아를 비우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따르며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 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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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믿음의 선배님인 형제님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