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스코 29기 목요일오전반 -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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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회 작성일 25-12-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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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행복하기만 할꺼라고 생각했던 결혼 후에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여러가지 심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생기며 신앙을 놓고 교회를 떠나게 된 일이였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에 보이지 않는 주님,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고 하셨지만 감당할 수가 없는 상황의 무게,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신다던 말씀이 있으셨지만 이미 꺼진것 같은 신앙의 모습에 끝이 없는 논쟁과 혼란에 빠져 희미해져 가는 신앙의 끈을 저만 잡고 있었습니다. 처음 몇주 동안은 지금까지 교회에서 배운대로 아내에게 답변해주며 곧 하나님의 개입이 있으실꺼라 믿었지만, 몇주가 지나고 몇달이 지나도 마음의 상처는 깊어져만 가고, 신앙은 멀어져만 갔습니다. 매일을 마음의 지옥속에서 발버둥 치는 아내와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 제 자신을 보며 저희는 어쩌면 끝없는 광야에 갇힌듯 했습니다. 분명 선하신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지금의 시련이 우리를 연단시키시는데 필요하셨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뎌나갔지만 지속되는 과정속에 저도 하나님을 조금은 원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만큼 하셨으면 조금의 빛이라도 보여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연단 시키시는 것을 넘어서 이미 부러지고 문드러져 가는데 주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새벽마다 아내가 잠들고 혼자 눈물을 머금으며 침묵을 유지하시는 하나님께 조용히 울부짖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극적으로 하나님께로 함께 돌아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아직 아내는 자신의 하나님은 없다고 믿으며 빈 마음으로만 저와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반감이 있었던 2년전보다는 조금더 중립된 상태이지만, 아직 하나님의 개인적인 개입과 만남은 없습니다. 그 당시에 신앙적 무지함에 의한 무력감을 떠올리고 후회하며, 제 자신이 더욱 훈련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노스코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기노스코 단어 그대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10주의 기노스코는 제 자신이 어느 정도로 나약한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그 길을 나아가기 위한 훈련에 관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믿음으로, 사랑으로, 교제로, 증인으로, 후히 드리는 사람으로 전보다 말씀과 기도를 삶에 장착하며 조금더 신앙의 눈을 넓힐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짧으면서도 길었던 10주의 과정속에 포이맨님과 기도해주시는 다른 성도님들과 주 안에서 나누며 배울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더욱 훈련되어 꾸준히 주님을 더욱더 깊게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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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님의 댓글
김지연 작성일형제님의 아내를 향한 사랑과 섬김이 느껴지고 솔직한 간증 너무 감동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나아온 형제님의 걸음이 너무 멋지고 앞으로의 길도 축복하며 응원하겠습니다. 형제님과 자매님을 위해 기도 할께요! 승주찬!!!